지난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된 10.27법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에서 스님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사장 수불스님)가 주관한 10.27법난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내 국제회의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상인 조계종 총무원장상 수상자인 이창헌 씨(고시준비생)와 학생부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송진선 양(숭덕여고 2학년)이 참석해 상장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임순화 씨(주부)는 우수상인 중앙종회의장상을, 민도정 씨와 김희선 양(광동고 2학년)은 불교신문사장상을, 동국대총장상은 김병완 군(대전 보문고 3학년)이 각각 수상했다.

역시 우수상인 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심의위원장상은 박영문 씨(고시준비생)와 여송민 양(예원중 3학년)에게 돌아갔다. 우수상 수상자들에겐 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편 동국대 불교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준제스님은 특별상을 받았다. 일반부 가작은 김윤정 씨(음악가), 학생부 가작은 최영민 군(정명고 3학년)이 차지했다.

10.27법난 독후감 공모전은 대표적인 국가권력 남용사건인 10.27법난의 역사적 진실을 국민과 공유하고, 후대에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가 주관, 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가 후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법타스님(동국대 정각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법난에 대한 이해도 △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방안 기술 여부 △국가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짓밟힌 불행한 역사에 대한 역사적 교훈 기술 여부 △논리적인 기술 등의 심사기준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중고생 응모작의 경우 학생이란 신분을 평가에 참작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대신해 시상한 총무부장 영담스님(10.27법난 피해자 명예회복 심의위원장)은 격려사에서 “10.27법난은 불교계 입장에서 보면 종단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국가권력의 폭거이지만 일반에 그 심각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며 공모전을 개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모전을 통해 훌륭한 작품이 다수 응모됐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전한 뒤 “당선작들을 모아 10.27법난 기념 자료집을 만들어 전국 사찰과 학교, 정부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훌륭한 작품이 진정한 명예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영담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 의장 보선스님, 불교신문사장 수불스님, 주간 장적스님 등이 시상했으며 공모전 심사위원장 법타스님(동국대 정각원장),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불교신문 2785호/ 1월21일자]